| 국립재활원 중앙장애인보건의료센터

MBC ´함께사는 세상´ - 김경석씨의 운전면허 도전기

"MBC 함께사는 세상 - 김경석씨의 운전면허 도전기"가 9월 10일 방송되었습니다. 국립재활원에서 운전교육을 받은 김경석씨의 운전면허취득과정을 촬영하여 방송된 내용입니다. 본 동영상을 통해 많은 중증장애인들이 운전면허 취득에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시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국립재활원은 중증장애인들의 운전면허 취득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은 위한 노력이 내일을 만듭니다.
차근차근 한걸음씩 노력하며 잡은 운전대로 새로운 희망을 보는 경석씨

김경석(지체장애2급) : "꿈과 희망을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

운전에 도전하는 경석씨를 만나봅니다.

- 김경석씨의 운전면허 도전기 -

서울의 한 재활 전문 병원. 오늘도 빠지지 않고 운동치료를 받는 경석씨. 
경석씨는 이곳에서 몸을 가누기 위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광준(치료사)  : "(어깨를 누르면서)괜찮아 어깨?"
김경석(지체장애2급) : "네"
김광준(치료사) : "(팔을 위으로 잡아당기며)자, 손 앞으로 뻗고 고개 한번 살짝 들어보자. 고개만, 쪼금만 버티기〜"

팔을 뻗는 가벼운 행동에도 고통이 느껴지지만 열심히 하는 경석씨.

김광준 치료사 : "혼자서 독릭접으로 걷는게 목표기 때문에 지금 거기에 제일 문제가 되는 균형감각을 키우기 위해서 복근이나 허리 근육 같은 몸통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 위주로 많이 시키고 있습니다."

5년 전 당한 교통사고로 경추손상을 입은 경석씨. 
처음에는 전신마비로 온몸을 움직일 수도 없었지만 이제는 팔은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좋아졌습니다.

김광준(치료사) : "(서서 팔을 잡아주며)자, 다시한번 더 쭉 앉았다가〜 그렇지 자, 마지막 중심잡기. "

치료가 힘들어도 오늘 참는 고통만큼 내일 웃을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김경석(지체장애2급) : "정말 힘든데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어요. 사회로 빨리 나가야죠. 운동 열심히 해서."

김광준(치료사) : "경석아 오늘 수고했다."
김경석(지체장애2급) : "(재활실을 나서며)네, 수고 하셨습니다."

운동치료를 마치고 다음 도전을 위해 밖으로 향합니다.
한 장애인 재활원에 운동지원과를 찾은 경석씨. 장애인들을 위한 운전 기기로 실제 도로에서처럼 연습을 해보는데요.

김경석(지체장애2급) : "면허 시험이 있기 때문에 도로에 나가기 전에 먼저 시뮬레이터실에 들려서 연습하고 나가려고 연습하고 있는 중입니다."

다리가 불편한 경석씨. 수동제어 장치를 이용해 운전에 대한 감을 이곳에서 익혀봅니다.

이종태(주무관, 장애인운전지원과) : "제동 및 가속, 핸들조작, 그리고 차로 변경 등 기본적인 운전 조작 연습을 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실제 차량으로도 운전에 도전해 보는데요. 조금 전 연습 했던 기기처럼 차안에는 조금 특별한 기능이 숨어있습니다.

이종태(주무관, 장애인운전지원과) : "양발 장애인이 양팔로 운전할 수 있는 차량입니다. 그래서 핸드컨트롤, 수동제어 장치인데 이 장치는 이제 밑으로 누르면 브레이크가 눌려서 제동이 되고 위로 올리면 엑셀이 눌려서 가속이 되는 장치입니다. 그래서 한 손으로 수동제어장치를 잡고 한손으로 핸들 장치를 잡고 가속 및 제동을 하면서 양팔로 운전을 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

드디어 실제 도로로 나가보는 경석씨. 미리 해보았던 연습대로 익숙하게 출발합니다. 
차분하게 도로를 달리는 경석씨. 장애등급 4급에 해당하는 지체, 뇌병변, 청각 장애인들은  이 재활쉼터에 신청하면 전국 어디든 강사가 방문해 무료로 교육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김경석(지체장애2급) : " 차를 몰고 다니면서 사회쪽으로 나가는 방향을 알아보려고 운전 재활을 같이 하고 있는 상태에요. 지금."

장애인들에게 자동차는 세상을 향한 발이 됩니다.

김경석(지체장애2급) : "아직 젊으니까 운동 열심히 해서 뭐라도 한번 해보자고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재활치료를 통해서 몸이 많이 호전이 되가지고 운전까지 하게 된 것 같아요."

오늘의 교육도 무사히 마쳤습니다. 주행 시험의 경우 다섯번의 걸친 무료 교육이 끝나면 면허 시험에 도전하게 되는데요.

이종태(주무관, 장애인운전지원과) : "수고했어요. 들어가서 쉬세요."
김경석(지체장애2급) : "(휠체어를 타고 병원으로 들어가면서)네, 수고하셨습니다."

시험을 앞두고 마지막 연습도 잘 끝낸 경석씨.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으로 돌아갑니다. 
운전면허 시험장을 찾았습니다. 시험 전 주행 중 안전 지침에 대한 강의부터 듣는데요. 전국 26개의 면허 시험장에서는 장애인들을 위한 차량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박정현(과장,'ㄷ'운전면허시험장) : "신체에 맞는 장애인 차가 따로 있거나 아니면 신체에 맞는 기구를 부착합니다."

주의깊게 강의를 듣는 경석씨. 할 수 있다고 다시 한번 다짐해 봅니다.

김경석(지체장애2급) : "떨리지만 도전해야죠.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드디어 경석씨의 차례가 돌아왔습니다. 휠체어를 이용 해 시험용 차량에 탑승하는 경석씨.

시험관은 시험 시작 전 주의사항을 알려줍니다.

시험관 : "신호 위반하지 마시고 보행자 보호 잘 하시고 사고 안나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김경석(지체장애2급) : "네, 알겠습니다."
시험관 : "출발하겠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기어를 조절하는 경석씨. 드디어 운전면허 시험을 보기 위해 출발합니다. 
꾸준히 노력해 온 덕분에 안정적으로 도로를 달립니다. 자신감 있게 운전하는 경석씨. 도로주행 코스 한바퀴를 무사히 달리고 드디어 운전면허 시험을 마쳤습니다. 어렵게 차에서 내리는 경석씨에겐 선물처럼 합격증서가 건네졌습니다.

시험관 : "축하합니다."
김경석(지체장애2급) : "(두손으로 받아들며)감사합니다."

손에 받아 든 종이가 세상을 향한 여행티켓 같아 기쁜 경석씨.

김경석(지체장애2급) : "너무 좋고요. 그리고 저와 같이 장애가 있는 장애우분들이 많은 도전을 하셔서 꿈과 희망을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도로를 달리다 보면 어두운 터널이 나오지만 그 끝에는 밝고 쭉 뻗은 대로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 길을 다른 장애인들과 경석씨는 달려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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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운영기관)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 중앙장애인보건의료센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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