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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 강사님

김종성 강사 사진
  • 사고발생

    2003년 9월 13일

  • 사고상황

    수영 중 다이빙을 하다 물살에 목이 꺾여 목뼈가 부러지고 경수 손상을 입음.

  • 장애유형

    지체장애1급 경수 손상 사지마비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사고의 위험이 있다는 건 알지만 나에게도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인지하며 사는 건 어려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다치기 전에는 그렇게 생각하며 자신하며 살았고 레프팅 가이드를 할 정도로 수영을 잘했던 제가 수영을 하다 다치리라곤 꿈에서도 생각지 못했던 일입니다.

세상 어디에도 쉬운 삶은 없겠지만 장애를 갖고 살아가는 건 정말 쉽지 않습니다. 사고 후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이야 적응하여 나름의 행복과 즐거움, 새로운 꿈을 찾고, 장애발생예방 강사로써 나름의 의미도 갖고 살지만 처음 장애를 갖게 되었을 땐 극단적인 생각을 할 만큼 어렵고 힘든 생활이었습니다. 이 힘들고 어려운 과업은 비단 저 혼자만의 일은 아니었습니다. 부모님, 우리 6남매뿐만 아니라 저를 중심으로 한 많은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힘든 일이었습니다.

조카들을 보며 생각합니다. 다치지 말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행여나 조카들이 다치거나 아플 때면 제 마음도 아픕니다. 제 사고로 인한 부모님과 가족의 아픔은 감히 헤아릴 수도 없었습니다.

학교에 가서 아이들을 대할 때면 제 어릴 적 모습이나 조카들을 떠올리곤 합니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 모든 사람들이 사고로 인한 아픔과 힘든 시간을 갖지 않고 살아가길 바라며 강사로서의 임무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이에게 아무리 힘든 일이 생겨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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