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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진선생님 감사합니다.

  • 등록자 :박인숙
  • 담당부서 :
  • 전화번호 :--
  • 등록일 :2022-06-03
저는 부산에 사는 가정주부 박인숙입니다. 61년생이며 소아마비 지체장애 3급입니다. 20년이 훌쩍 넘은 오래된 운전면허증은 있었지만 운전경험이 전혀 없어서 쓸모가 없었는데 본인이 재학 중인 화신 사이버대 홈페이지를 통하여 국립재활원에서 “장애인 운전교육”을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청과 함께 안내에 따라 금년 2022년 5월 16일~ 5월 19일까지 4일간 날짜가 정해지고 교육을 담당하실 김호진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서울에서 거주지까지 차를 가져오셔서 별도의 이동 없이 편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평소 운전을 해야 할 필요와 간절한 마음이 있었던 터라 좋은 기회라고 여겼지만 한편 나이가 60이 넘다 보니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염려로 긴장감이 컸었습니다. 첫째 날, 선생님께서 오른발 장애인 나를 위해 왼쪽 패달을 준비해 오시고 운전자세와 다리에 불편함이 없도록 발바닥 받침대를 돋우어 몸에 맞추어 주셨습니다. 자동차의 내부구조와 명칭, 사용방법 등 오리엔테이션을 거친 후 주행실습을 하였습니다.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와 주변 도로를 주행하며 좌회전, 우회전, 깜박이등 켜기 등 기본기를 익히면서 무엇보다 운전에 있어서 조급함이나 의욕보다 차분한 마음과 안전이 우선함을 강조하셨습니다. 둘째 날, 선생님께서 그림판을 활용하여 교차로를 중심으로 신호등 보는 법, 직진. 좌?우회전, 차선변경, 유턴, 정지선에 관한 사전교육과 안전교육을 지도하시고 도로주행을 하였습니다. 2시간 이상 주행실습을 하면서 당황하며 실수도 있었지만 도로 위를 운전하는 자신이 놀랍고 신기하게 여겼습니다. 운전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며 ‘최선을 다해 배우자’라는 마음을 갖게 되었고 2일차 운전교육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셋째 날, 운전교육은 이틀 동안 배운 것을 반복하며 주차장에 주차하기, 특히 교통법규 준수에 집중하며 도로주행을 하였습니다. 백미러 보기, 전방주시, 차선변경 시 깜빡이 사용 등 여전히 이런저런 실수를 거듭함에도 선생님의 끊임없는 반복교육과 지도로 이어졌습니다. 점차 주변 도로의 사정을 익히며 운전하는 자신을 보면서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안전운전과 교통법규를 숙지하며 운전교육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마지막 날은 그동안 운전교육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나누면서 점검하는 과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도로연수를 하면서 숙지한 교육내용을 바탕으로 부족하고 보완할 사항들을 다시 한번 재교육하셨습니다. 비보호 상황과 다양한 도로상황에 대처하는 법 등 몸에 익숙할 때까지 꾸준히 반복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운전교육을 통하여 ‘장애인’이라는 벽을 깨면서 운전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앞으로의 진로 방향에도 도전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차로 운전을 하게 되면 지난 4년간 공부하며 취득한 자격증으로 취업 활동도 해볼 계획이며 연로하시지만 나들이와 여행을 좋아하시는 어머니와 함께 즐거운 추억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먼 곳 부산까지 오셔서 열정과 세심한 배려로 운전교육을 지도하신 김호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아울러 장애인 운전교육을 지원하는 국립재활원과 운영관리자 모든 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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