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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발생예방교육 소감문-미래의 나의 꿈

  • 등록자 :밀양동강중학교3학년이재원
  • 담당부서 :
  • 전화번호 :--
  • 등록일 :2019-09-26
안녕하십니까. 저는 8월 31일에 학교에서 조은정 선생님께 장애발생예방교육 및 장애인식개선교육을 듣고 특수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이 글을 씁니다. 한 손으로 타자를 쳐서 이 글을 완성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제 힘으로 꼭 완성하고 싶은 소감문이어서 열심히 글을 쓰려고 합니다. 우선 소감문을 쓰기 전에 제 이야기를 먼저 해볼까 합니다. 제가 한 손, 한 손가락으로 타자를 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저는 뇌성마비 2급의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숙아로 태어나 인큐베이터에 오래 있었던 저는 편마비로 오른쪽 몸을 사용할 수 없고, 오른쪽 눈도 시력을 잃었습니다. 움직일 수 있는 손은 왼손의 엄지와 검지만 사용할 수 있고, 시야가 좁고 시력이 좋지 않은 왼 눈으로 조금씩 볼 수 있습니다. 워커로 짧은 거리는 이동 가능하지만, 오래 걷기에는 체력이 약하고 골반이 많이 틀어진 상태라 휠체어를 주로 이용하지만, 왼손의 엄지와 검지만 사용할 수 있고, 시력이 좋지 않아 저 혼자 휠체어를 움직일 수 없어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집안의 막내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와서 저의 상황에 대해 원망이나 우울한 감정 등은 가지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사람들과도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대화하는 것을 좋아해서 말도 잘하고, 여러 가지 상식을 많이 알고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장래희망을 사회봉사가로 결정하고 양로원, 복지관 등에서 외로운 분들의 말벗이 되어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없으면 어떻게 할지, 또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면 나는 사회봉사를 하기도 어렵겠구나 생각도 들고, 내가 스스로 움직일 수만 있다면 다양한 직업을 생각해볼 수 있을텐데 하는 여러 가지 고민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번 장애발생예방교육을 들으며 저에게 새로운 희망이 생긴 것입니다. 바로 장애이해교육이나 장애발생예방교육을 하는 강사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1, 2학년때도 학교에서 장애발생예방교육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저는 어리기도 했고, 저는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후천적인 장애를 가지신 분들이 참 많구나 정도로만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장애이해교육을 할 때는 조은정 강사님께서 차에서 내리셔서 휠체어를 타시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특수선생님께서 트렁크에서 휠체어를 꺼내주셔서 강사님이 타시는 것을 보고 이럴 때는 스스로 휠체어를 타시는 분들도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구나 생각하였고, 강사님의 개인 휠체어의 바퀴에 바람이 빠져있어서 제가 학교에서 쓰는 휠체어를 사용하셨는데, 저한테 고맙다고 하시며 자신의 휠체어가 아니라서 스스로 휠체어를 끌기 어렵다고 웃으시며 끌어달라고 하시는 모습을 보니 어른이 되어도 자연스럽게 부탁을 하면 되는구나, 그럼 나도 도움을 받아 강사님이 될 수 있을까 하고 조금씩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마음을 열고 강의를 들으니 더 많은 감동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조은정 강사님의 안타까운 사고사례와 다양한 사고사례로 우리가 조심해야 할 사고들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사고가 나면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과, 장애발생예방에 필요한 지식을 알게 되어 안전하고 좋은 습관들을 키워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강의가 좋았습니다. 또한 장애인식개선교육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이해는 물론, 일반 사람들은 불편함을 알지 못해서 몰랐던 이동권과 접근권에 대해 알려주셔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어떻게 배려해야하는지 알 수 있게 해주고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높여주신 것 같아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주변의 후배들이나 친구들도 나는 장애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가도 주변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사고로 후천적인 장애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이 놀란 표정이었고, 여러 출입구에 경사로가 없는 곳이 많은 것을 알게 된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불편하다는 것을 알고 참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 조은정 강사님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선천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장애이해교육이나 체험교육 등 얼마든지 훌륭한 강사가 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셔서 용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눈이 잘 안보여 하기 싫어했던 컴퓨터 교육도 특수선생님께 다시 받으며 국립재활원에도 들어와서 구경을 하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소감문도 제가 직접 타자를 쳐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학교생활을 하면서 저를 잘 도와주는 친구, 응원해주는 친구들도 많았고, 무관심한 친구, 이유도 없이 나를 싫어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를 싫어하는 친구들도 저의 장애에 대해 정확히 알고나면 저를 무작정 싫어하지는 않았습니다. 학생들이 장애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되면 아무리 어려도 충분히 이해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만 장애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들이 작기 때문에 어릴때부터 정확한 장애이해교육이 필요하고, 또한 장애발생교육을 통해서 장애를 예방하고, 장애인식개선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함을 깨닫는 교육을 하는 강사가 되고 싶고, 열심히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미래의 이재원 강사님! 꼭 기억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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